▲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조경태 등 최고위원들이 10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윤성효
김 대표는 헌화·분향한 뒤, 너럭바위로 이동해 참배했다. 뒤이어 묘역 입구에 있는 방명록에 기록을 남겼다. 그런데 김 대표가 방명록에 서명하자 옆에서 지켜보던 배우 명계남씨는 "노무현을 이용하지 말라"고 말했다.
명계남씨는 지난 4월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어 명씨는 "노무현 대통령을 정치에 이용하지 맙시다"거나 "부관참시하지 마이소"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이 명계남씨한테 다가가 인사하려 하자 그는 "당신은 원래부터 노무현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았다"며 악수를 거부했다. 김한길 대표와 조 최고위원 일행은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았다.
김한길 대표 일행은 곧바로 사저에 들어가 고 노무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봉하재단 이사장을 예방했다.
민주당은 이날 앞서 진주의료원에서 최고위원 회의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