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과 교섭 거부, 경남교육청이 전국 유일"

경남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교섭에 당장 임하라"... 22일 대규모 상경집회

등록 2013.06.18 15:31수정 2013.06.1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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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민주노총 학교비정규직노조 경남지부,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전회련 학교비정규직본부 경남지부, 전국여성노조 경남지부로 구성된 ‘경남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012년 11월 9일 오전 경상남도교육청 앞에서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학교비정규직노조 경남지부,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전회련 학교비정규직본부 경남지부, 전국여성노조 경남지부로 구성된 ‘경남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012년 11월 9일 오전 경상남도교육청 앞에서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전국 광역시·도교육청 가운데 유일하게 교섭을 거부하고 있는 경남도교육청(교육감 고영진)을 비난하고 나섰다.

18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 전국여성노동조합 경남지부, 공공운수노조 학교비정규직본부 경남지부로 구성된 경남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성명을 통해 "교섭을 거부하는 전국 유일의 경남교육청은 당장 교섭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5월 29일부터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과 교섭을 벌이고 있으며, 경기·전북·전남·광주·서울·충남·대구·경북·부산·인천·충북·대전·제주 교육청 역시 교섭을 벌이고 있다. 강원과 세종·울산은 단체교섭 타결했거나 확정공고했다. 인천·충북에서는 교육감이 교섭에 참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남도교육청은 학교비정규직노조의 교섭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2일 서울에서 "교육감 직고용, 호봉제 쟁취, 교육공무직 쟁취를 위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결의대회"를 열 예정인데, 경남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도 이 집회에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경남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교육청의 상급기관인 교육부도 교섭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남만 교섭을 거부하는 것은, 그야말로 경남에 있는 모든 학교비정규직을 무시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경남도 교육감은 전국교육감협의회장으로써 모범을 보여야 할 위치에 있다"며 "이에 경남지역 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에서는 학교비정규직의 처우에 무관심하며 단체교섭을 거부하고 있는 경상도 교육청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경남교육청은 경남 학교비정규직의 목소리와 열망과, 간절함과 그 의지가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가"라며 "이제라도 당장 교섭에 응할 것과, 전국교육감협의회장으로써 이후 진행될 교섭에서는 타 어떤 시∙도보다 성실하게 그리고 모범적으로 응할 것"을 요구했다.
#학교비정규직 #경남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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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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