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정류장따또파니 버스 정류장 모습
신한범
따또파니(1200m) 마을 외곽에는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최소한의 동력장치만 갖춘 지프차와 소형 버스가 주차하고 있습니다. 가이드 '도르지'가 서둘러 차에 올라 자리를 잡았습니다. 트레커에 대한 배려겠지요. 히말라야의 버스는 사람만 타는 것이 아니라 닭이나 염소도 함께합니다. 포터 '치링'은 버스 안에 자리를 잡지 못해 지붕 위에 앉아 있습니다.
'롤러코스트'를 타고따또파니를 출발한 버스는 자욱한 먼지를 일으키며 칼리간다키 강을 따라 내려갑니다. 좌측은 낭떠러지이며 우측은 절벽이 버티고 있습니다. 그 사이를 버스는 곡예 하듯 기어(?)갑니다. 롤러코스트를 타는 느낌입니다. 좁은 좌석에 오그리고 앉은 저는 두려움에 눈을 감습니다. 버스는 산굽이를 돌고 협곡을 지나 베니(817m)에 도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