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이 공개한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사본24일 오후 국정원이 국회 정보위 여야 의원들에게 공개하기 위해 제작한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사본의 표지.
권우성
문 의원에 따르면, 정식 작성본은 2007년 10월에 완성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정원이 공개한 회의록 표지에는 '2008. 1(생산)'이라 적혀 있다. 당시는 노무현 정부 시절이지만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직후다.
문 의원은 "공개된 대화록은 2008년 1월에 생산된 것으로 돼 있는데, 국정원의 누군가가 인수위 또는 MB 정부에 가져다 주기 위해 만든 것으로 보인다"며 "더 큰 문제는 원 대화록이나 부본을 사본한 것이 아니어서 내용의 동일성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문 의원은 "공개된 대화록에 내용의 왜곡이나 조작이 있다면 더 엄청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그 대화록이 누구에 의해 언제, 무엇을 위해 만들어졌는지 또 내용의 왜곡이나 조작이 없는지 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화록을 작성한 김만복 전 국정원장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공개된 전문 내용을 확인해 본 결과 내가 작성해 청와대와 국정원에 한 부씩 보관하도록 했던 것과 일치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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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박근혜 후보측-국정원 결탁 의혹 규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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