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최민희 민주당 의원이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 결과
최민희 의원실
최민희 민주당 의원이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28일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5.4%가 "노 전 대통령 'NLL 포기 발언' 주장에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공감한다"(42.7%)보다 많은 수치다(휴대전화 가입자 2천 명 대상, RDD방식,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2%p, 응답률, 13.6%).
국정원의 회의록 공개와 관련해서도 54.8%가 '부적절했다'고 평가했다. 지역별로는 충청에서만 '적절했다'는 의견(51.2%)이 '부적절했다'는 의견(44.3%)보다 많았다. 다른 지역은 모두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약 10명 중 7명(69.5%)은 회의록 공개를 '청와대 등 여권 핵심부'에서 결정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청와대 등 여권핵심부'가 결정했을 것이라는 응답이 50대(56.6%)와 60대(41.8%), 새누리당 지지층(42.2%)에서도 높게 나타났다.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이 지난 18대 대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8.7%가 '매우'라고, 23.8%가 '조금'이라고 답했다.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는 의견이 62.5%인 것이다. '영향을 주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은 34.1%('별로' 26.8%, '전혀' 7.3%)에 그쳤다. 무응답은 3.5%였다.
앞서 JTBC가 지난 27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 역시 비슷했다. 'JTBC NEWS9'에 따르면, 이날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전국 성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했다(유선·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전화조사,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7%p).
그 결과 'NLL을 포기하는 취지의 발언이 아니었다'는 의견이 응답자의 48.7%로, '포기하는 취지'라는 의견(31.6%)보다 많았다. '대통령기록관에 보관된 회의록 진본이 공개돼 보게 될 경우, 생각이 바뀔 수도 있는지'를 물자 약 10명 중 5명(47.1%)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8.4%였다.
이날 긴급 여론조사 결과는 JTBC에서만 보도했다. 자사 조사연구팀 조사인데도, 28일자 <중앙일보> 지면에는 실리지 않았다.
박 대통령 지지율 2주째 하락... "장기전 되면 국정운영 지지도에 부정적" 한편, 회의록 공개를 둘러싼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도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4~27일 전국 성인 1218명을 대상으로 박 대통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휴대전화 RDD 전화조사원 인터뷰,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8%p, 응답률 15%),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긍정적인 평가를 한 응답자는 54%였다. 한 주 전보다 5%p 떨어졌다.
이와 관련해 한국갤럽은 "국정원 정치개입 문제와 대화록 논란이 장기전으로 치닫게 될 경우 향후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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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과반 "노무현 발언, NLL 포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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