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파란 하늘 아래 하늘을 보며 웃는 연꽃 위로 잠자리 한 마리가 날고 있다. 아름답고 평화로운 모습이다.
정도길
부처님께서 영취산에서 대중을 모아놓고 설법을 하던 중 연꽃 한 송이를 들게 된다. 그런데 아무도 그 뜻을 깨닫지 못하고 있을 때, 가섭만이 홀로 미소 지었다고 한다. 부처님이 깨달음에 이른 진리를 말로 설명할 길이 없어, 연꽃을 들어 보인 것. 이에 가섭은 부처님이 깨달은 그 진리를, 똑같이 깨달았기에 엷은 미소로서 답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를 '염화시중'의 미소라 하고, "마음과 마음이 통한다"는 '이심전심'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