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 옆 산이 무너져 내리며 떠밀려온 돌
최오균
농장에 냇물이 흘러내리는 것은 물을 필요로 하는 농사에 좋고, 멋진 풍광을 선사해 좋기도 하다. 그러나 이렇게 집중 호우가 쏟아져 내리면 물을 잘 관리해야 한다. 그래야 농장에 피해가 없다.
홍려석 선생 : "농장에 냇물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축복을 받을 일입니다. 그러나 점점 계곡이 넓어지고 있어 물을 잘 관리하여야 농장이 살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농장의 자연과 가장 잘 조화를 이루는 물 관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나 : "어떤 방법으로 물을 관리를 할 계획인데요?"
홍려석 선생 : "시멘트나 관을 묻는 것보다 자연석을 이용해 계곡의 물 흐름에 맞게 축대를 쌓고 계곡 위에 작은 연못을 만들어 물이 급격하게 흘러가는 것을 방지하면 계곡이 허물어지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고 사계절 물이 흘러내려 농사는 물론 농장에 생기가 돌지 않겠습니까?"
나 : "좋은 생각이군요."
홍려석 선생 : "앞으로 저의 꿈은 이곳에 일반 사람들이 자연농사를 체험하며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 센터 같은 것을 조성할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 자신이 지난 10여 년간 이 자연농사를 지으며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할 수 있게 된 경험을 살려 다른 사람들에게도 자연을 존경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삶을 체험케 하고 싶습니다."
나 : "그렇게 하려면 역시 물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역시 관건이 되겠군요."
홍려석 선생 : "그렇습니다. 특히 이곳은 저수지가 없으므로 농장 중앙에 있는 연못을 보석처럼 관리하고 이 두 계곡의 물을 자연에 맞게 조절하여 계단식 논에 어떻게 잘 활용을 하느냐에 따라 농장의 미래가 달려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