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료원지부 사무국장 김유림 씨
문주현
- 남원의료원 문제가 장기간 계속되고 있다. 마음이 무거울 것 같다."그동안 맺힌 것이 많다. 우리는 정석구 원장을 김완주 지사의 아바타라고 부른다. 실제로 김 지사의 지인이기도 하고, 낙하산 인사, 측근인사 등 각종 의혹들이 있어왔다. 우리 노동자들에게도 "자기는 하기 싫은데, 원장하라고 시켰다"는 말을 많이 하고 다녔다. 과연 원장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다. 우리는 체불임금이 12억을 넘었는데, 의사와 원장은 14억이라는 성과급을 받아갔다. 이런 여러 문제가 있는데, 재임이 결정됐다. 도민들이 분노할 것이라 믿는다."
- 파업 등 투쟁 수위를 높이겠다는 말이 있다."현장에서 우리 조합원에 대한 탈퇴 공작이 있다. 그리고 체불임금은 어떻게 지급할 지에 대한 대책도 없다. 오는 9월이면 지난 3월 해지된 단체협약이 만료된다. 완전 해지되는 것이다. 노조사무실도 빼야하고, 노조업무를 볼 상근자도 없다. 우리는 작년 겨울 60일 천막농성도 했고, 27일 파업도 했다. 매주 촛불집회와 15일 고공농성 등 투쟁을 다 해봤다. 9월 단협이 만료되면 끝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못할 것이 없다. 사람들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하지만, 그 바위라도 지금은 부숴야 한다."
- 각오가 대단하다. "남원의료원 부채가 약 250억이다. 이 부채의 대부분은 남원시내에 있던 남원의료원을 신축한다고 시 외곽인 지금으로 옮기면서 생긴 것이다. 이 부채는 전북도청이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우리한테 모든 것을 떠넘기고 있다. 빚도 있는 주제에 무슨 임금 인상이고, 인원충원이냐는 식이다. 그래서 90명의 환자를 간호사 2명이 보는 일도 있다. 지금 전북도청사도 호화청사다. 몇 백억의 부채가 있을 것이다. 그러면 도청에 근무하는 공무원들도 임금 인상하면 안 된다. 같은 공공기관인데, 이렇게 대우해서는 안 된다. 그동안 임금 동결 등 충분히 희생했지 않나? 많이 달라는 것도 아니고, 더 달라는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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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청 관계된 노동문제, 김완주 지사가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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