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열대야가 2000년 이후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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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같은 기간 열대야는 125회 기록되면서 2000년 이후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과 열대야 통계자료는 전국 45개(중부 19개, 남부 26개), 제주 2개 등 주요지점의 관측 자료를 토대로 산출했다.
한편 열대야란 어떤 지점의 밤 최저기온(전일 오후 6시 이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이 25℃ 이상인 날을 말한다. 기온이 밤에도 25℃ 이하로 내려가지 않을 때에는 너무 더워서 사람들이 잠들기 어렵기 때문에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자주 나타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최근 장마전선이 북한지방까지 올라가면서 남부지방은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 영향권에 들었기 때문"이라며 "이로 인해 낮에는 무더운 날씨로 불쾌지수가 높게 유지되고, 밤에는 고기압권에 들어 바람이 약하고 습도가 높아 낮 동안 누적된 열이 충분히 소산되지 못해 열대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