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티브로드의 내부문건. 각 협력업체(센터장)을 본사에서 '내부발탁'이나 지역이동 식으로 사실상 선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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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유선방송사업(Multiple System Operator, MSO)자인 티브로드는 전국에 고객을 모집하는 22개의 고객센터와 케이블 설치·철거 및 AS 업무를 하는 25개 기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센터는 모두 업무위탁계약을 체결한 협력업체들이다. 여기서 일하는 고객센터 직원들과 서비스 기사들 역시 티브로드 소속이 아닌 각 협력업체의 직원들로 도급 관계에 있는 원청인 티브르도는 협력업체 직원에 대해 인사나 노무 관리를 할 수 없다.
은 의원실이 공개한 같은 문건에는 티브로드 측이 협력업체의 사무실 운영비용과 협력업체 직원들이 받는 수수료, 인센티브까지 일일이 정해놓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심지어 센터장이라고 하는 협력업체 사장은 500만 원, 팀장은 250만 원, TSC(센터직원) 100만 원으로 활동비까지 정해 놓았다. 협력업체의 사장을 임명하고 변경하는 것뿐만 아니라 업체의 재정과 회계 전반까지도 관리했음을 알 수 있다.
또 다른 내부문건에서는 티브로드 본사가 협력업체인 고객센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력구조조정을 계획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티브로드 측이 작성한 '고객센터 영업력 강화를 위한 부진 TSC퇴출제도 시행안내(대외비)'라는 제목의 문건에는 매월 무실적자와 E등급 팀장들이 연속 2개월, 연간 누적 3개월 동안 관리리스트에 올라가면 계약을 해지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러면서 티브로드는 '제도 시행 비 협조 센터는 당월 운영비 미지급'이라고 사실상 퇴출제도 시행을 강제했다.
민주당 "티브로드 탈법행위 진상조사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