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 여인의 멋과 겸손당시 여인의 멋과 유행을 엿볼 수 있는 복식류의 모습.
김용한
박물관 측은 전시된 무덤의 주인공은 키가 155cm 정도의 여성으로 추정하고 있고, 그 신원을 추정할 수 증거가 발견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출토된 복식류와 부장품은 묘주의 신분과 활동시기를 어느 정도 추정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조선시대의 직금제직 기술을 비롯한 염습의 규칙과 복식의 형태, 특성들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는 점과 금사를 이용해 호랑이 흉배를 만든 단령을 비롯한 의례용 복식을 통해 그 당시의 복식 구조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이번에 발견된 여인의 단령(둥근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주로 관복의 겉옷으로 쓰임) 흉배를 통해 당대 그 남편의 관직이나 지위를 가름할 수는 없으나 호랑이 흉배는 관료와 왕 및 왕족의 신분을 나타내주는 중요 신분 표장이라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물관 측은 이번 여린의 단령에 호랑이 금사는 남편의 관직에 따라 부인의 지위도 결정된다는 점에서 당시 주요 관직의 지닌 남편의 여인이라는 점도 유추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