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미산석과 석인상, 수미산은 불교의 세계의 중심에 솟아있는 거룩한 산이라고 합니다. 수미산석은 속을 파서 물이 괴면 아래 구멍으로 물이 흘러나오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석인상은 남녀 두 명이 한 몸을 이루고 있는데 두 사람의 입에서 물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석조물은 백제에서 온 기술자들이 만들었다고 일본서기에 쓰여 있습니다.
박현국
25일 낮 나라현 남쪽에 있는 아스카 자료관을 찾았습니다. 아스카는 일본 사람의 마음을 고향이라고 말합니다. 그동안 출토된 여러 유적이나 유물, 아스카 지역의 경치는 일본 사람의 마음속에 놀라움과 그리움의 감동을 물결처럼 느끼게 해준다고들 말합니다.
아스카는 일본 역사에서 고대 국가가 처음 생겨난 곳으로 서기 592년 스이코(推古) 천황이 도유라노미야(豊浦宮)에 즉위하여 694 년 후지하라궁으로 천도할 때까지 100 여 년 동안을 말합니다. 아스카의 궁궐터나 여러 절터에서는 불상을 비롯한 불교 유물과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석조물들이 많이 남겨져 있습니다.
아스카 시대 100 년간은 한반도에서 백제와 고구려가 멸망하고 신라와 당이 등장하는 국제적인 격변기였습니다. 그 때 아스카 조정에서도 한반도의 정세에 민감하게 반응하였고 한반도를 비롯한 대륙과 문화 교류와 문화 수입에도 적극 노력하여 국가 기틀을 마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