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낮 기온이 32℃를 웃돌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내달 중순까지 대체적으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일 전망이다.
온케이웨더 박선주 기자
무더위의 기세가 9월 중순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폭염특보가 확대·강화되고 곳곳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이 기세가 9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3일 '1개월(8월 하순~9월 중순) 날씨 전망' 발표를 통해 9월 상순과 중순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9월 중순에 남서기류가 유입되면서 일시적으로 기온이 크게 오를 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날씨 전망에 따르면 8월 하순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 때가 많고 대기불안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도 예상되고 있다. 기온은 평년(22∼25℃)과 비슷하고 강수량은 평년(76∼141㎜)보다 많겠다.
9월 상순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점차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평년(20∼24℃)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45∼99㎜)과 비슷할 전망이다.
9월 중순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지만 남서기류가 유입되면서 일시적으로 기온이 크게 오를 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평년(18∼22℃)보다 높겠으며 강수량은 평년(46∼90㎜)과 비슷하겠다.
이달 초순에는 장마가 끝나고 바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며 무더운 날이 많았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남서기류의 유입과 강한 일사로 기온이 크게 올랐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7월 11일부터 8월 10일까지 한 달간 평균기온은 27.1℃로 평년(25.3℃)보다 1.8℃ 가량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