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가 열린 부천시 한국만화박물관 1층 상영관 모습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한국 만화에 대해 묻자 두 작가는 "한국 만화는 나름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고 평했다. 두 작가는 "한국 만화는 일본의 '망가'에 비해서 그림에 있어서 훨씬 자유롭다"며 "그리고 특히 일상에서 이야기를 잡아내서 풀어가는 것에 강점을 가진 작가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부천국제만화축제에 대한 인상으로 두 작가는 "이렇게 많은 팬을 한 자리에서 만난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로세트는 "부천국제만화축제는 프랑스의 만화축제 앙굴렘과 비교할 수 있다, 앙굴렘은 도시 전체에 퍼져 있어 돌아다니면서 봐야 하는데 부천국제만화축제는 한 곳에 집중돼 있다"며 "이렇게 많은 팬을 한 자리서 만나는 게 기적"이라고 말했다. 르그랑은 "앙굴렘은 사인회가 많은데 여기는 사인회가 별로 없다"며 "거기는 작가들이 앉아서 사인만 하는 느낌인데, 여기는 사인회보다 볼거리에 집중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만화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로세트와 르그랑은 '끊임없는 노력'과 '확신'을 강조했다. 그들은 "만화의 성공 조건은 좋은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두 작가는 "그림 실력이 떨어지더라도 좋은 이야기를 가진 만화가 중요하다"며 "좋은 만화의 조건은 첫째도 좋은 이야기, 둘째도 좋은 이야기, 셋째도 좋은 이야기'다, 이점을 기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도 마무리로 "<설국열차> 원작을 보면 로세트가 그린 그림이 1권과 2·3권에서 아주 많이 다르다"며 "그 속에서 작가의 부단한 노력과 전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창작자의 한 사람으로 그런 중단없는 전진과 노력이 무척 귀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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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원작자 "봉준호 영화, 눈물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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