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9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서강석·박찬응·성기용 군포문화재단 문화교육·청소년활동·예술진흥본부장
유혜준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을 유포한 군포시의원은 사퇴하라."19일, 군포문화재단이 출범하면서 신규 채용된 문화재단 경력 직원 16명이 군포시의원들의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군포시의원들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지난 3월 1일 출범한 군포문화재단은 경력직원 16명을 신규 채용했다. 이 과정에서 시의회에서 채용직원에 대해 '사전내정설'이 흘러나오는 등 공정성과 객관성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자 군포시의회는 조사특위를 구성, 3월 18일부터 5월 31일까지 조사활동을 벌였다.
7월 1일, 군포시의회는 조사활동 결과로 조사결과보고서를 채택하면서 군포시에 신규 채용 직원 16명 가운데 서강석·성기용·박찬응 3명의 본부장을 포함한 9명은 경력 미비 등의 사유를 들어 임용 취소를, 2명에 대해서는 경력 확인을 요구했다. 군포시는 군포시의회의 요구에 대해 '수용 불가' 답변을 보냈고, 군포시의회는 지난 16일 이와 관련해 감사원에 감사청구서를 접수했다.
19일, 서강석·성기용·박찬응 문화교육·청소년활동·예술진흥본부장 3인과 원응호 문화예술팀장은 군포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군포시의회 '군포문화재단 인력채용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가 "어떠한 법적 근거 없이 채용 자격요건에 대해 자의적으로 해석해 채용결격여부를 판단했고, 조사과정에서 신규임용자의 경력을 임의로 축소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감사원의 감사결과 "조사특위 주장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군포시의원들은 시민들에게 공개사과하고 의원직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들은 "떳떳하고 (채용) 과정상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실명을 밝혀 대응하고, 인터뷰에도 응하겠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
"문제 있다는 결과 나오면 군포시장, 사과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