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감기'시사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김동수
박석용 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 지부장은 "<감기> 속에 나오는 병원 장면은 진주의료원에서 대부분 촬영했다"고 밝혔다. 박 지부장은 지역 분위기가 조금씩 변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진주의료원이 폐업된 후 굉장히 불편하다", "진주의료원이 없었으면 안 된다", "우리가 뽑은 지사인데 적자라는 이유로 폐업하는 것은 안 된다"는 여론이 나이 드신 분들에게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지부장은 새누리당도 비판했다. 지난달 13일 국회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약 한 달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진주의료원의 조속한 재개원 방안을 1개월 내 마련할 것' 등을 담아 결과보고서를 냈다. 하지만 아직까지 본회의 통과가 되지 않고 있다. 박 지부장은 새누리당이 진주의료원을 재개원할 의지가 있다면 하루 빨리 본회의에서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역구에 진주의료원이 있는 김미영 진주시의원도 "도지사는 도민 전체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지만 홍준표 지사는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인들과 농민들, 특히 장애인들이 진주의료원이 폐업되면서 엄청나게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진주의료원은 재개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