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반대주민 1명, 새벽에 연행 조사

김정회 위원장 업무방해혐의 체포영장 발부 상태... 주민 100여명 항의

등록 2013.08.26 09:58수정 2013.08.2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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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경찰서가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다 업무방해혐의로 사전체포영장이 발부된 김정회 위원장을 26일 오전 소환해 조사중이다. 이에 마을주민들이 석방을 요구하며 경찰서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밀양경찰서가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다 업무방해혐의로 사전체포영장이 발부된 김정회 위원장을 26일 오전 소환해 조사중이다. 이에 마을주민들이 석방을 요구하며 경찰서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곽빛나

밀양 송전탑 갈등이 풀리지 않는 가운데 주민 1명이 업무방해 혐의로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26일 밀양경찰서는 김정회(42) 위원장을 이날 오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밀양 송전탑 반대 단장면 동화전마을대책위 위원장이다.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는 "경찰이 이날 오전 5시30분경 집에서 잠자고 있던 김 위원장을 끌고 갔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월 한국전력공사가 벌인 송전탑 공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밀양경찰서는 "김 위원장은 업무방해 혐의로 사전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라고 밝혔다.

밀양경찰서 관계자는 "조사를 해서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는 "지금 주민 100여 명이 경찰서 앞에서 김 위원장의 면회·석방 등을 요구하며 농성하고 있으며, 전경대원들과 대치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전력공사는 밀양 송전탑 공사를 벌이다 지난 5월 말에 잠정 중단했다.
#밀양 송전탑 #밀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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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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