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학생들이 처음에는 탁자 둘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 앉았지만 점점 사이를 좁혀 같이 불고기를 먹고, 노래방에서 같이 춤을 추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박현국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일본 류코쿠대학 국제문화학부 한국어 전공 학생들이 제주도를 찾았습니다. 학생들은 먼저 제주대학교를 찾아서 제주대학교 학생들과 문화교류를 했습니다. 서로 말은 완벽하게 통하지 않았지만 젊음의 기상과 생기로 친해져서 같이 불고기도 먹고, 노래방도 같이 가서 춤도 추고 노래도 불렀습니다.
불고기 집에서 구운 고기를 같이 가위로 잘라서 먹었습니다. 뒤에 일본 학생이 질문을 했습니다. 불고기를 먹을 때 한국 남자들은 늘 가위로 고기를 잘라주느냐라고. 한국 남자의 특징인지, 제주도 남자의 개성인지는 확인이 필요합니다.
나흘 동안 제주도 이곳저곳을 찾아다녔습니다. 제주시에 있는 아라해수욕장에서는 해수욕을 즐기기도 하고, 곽지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 세화해수욕장 등을 찾아다니기도 했습니다. 해수욕장의 흰 모래와 검은 용암 바위, 에메랄드 빛 바닷물이 이뤄내는 멋진 경치는 탄성이 절로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