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자치단체도 '비정규직 지원센터' 설치

경남도, 사천시 이어 2일 함안군도 관련 조례 의결 ... 민주노총 "환영한다"

등록 2013.09.02 18:08수정 2013.09.0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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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에 이어 기초자치단체들도 '비정규직 근로자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있다. 2011년 경남도가 비정규직 근로자 지원센터를 설치했는데, 올해 들어 지난 4월 사천시에 이어 함안군도 관련 조례를 의결했다.

경상남도 비정규직 근로자 지원센터는 김두관 전 지사 재직시절 관련 조례가 경남도의회를 통과해, 2011년 7월 창원·김해·진주·거제에 설치되어 있다. 센터는 전문 상담요원을 배치해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취업과 산업재해에 관한 상담과 법률적 지원을 하고 있다.

 경남지역 자치단체들이 '비정규직 근로자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은 민주노총 경남본부 안에 있는 '경상남도 비정규직 근로자 지원센터 간판 모습.
경남지역 자치단체들이 '비정규직 근로자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은 민주노총 경남본부 안에 있는 '경상남도 비정규직 근로자 지원센터 간판 모습. 윤성효

시·군에서도 비정규직 근로자 지원센터를 설치했다. 올해 4월 사천시에 이어 9월 2일 함안군의회는 '함안군 비정규직 근로자 지원센터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했다.

함안군의 관련 조례안은 빈지태·김주석·김석만 의원이 제출했고, 지난 8월 26일 함안군의회 산업건설위원회에서 의결한 뒤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되었다.

관련 조례에 보면, 비정규직 근로자 지원센터는 "지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과 관련한 고충상담 등으로 근로조건 향상을 도모하고, 근로의욕 고취를 위한 교육사업 등을 위하여 설치·운영한다"고 해놓았다.

사천·함안 비정규직 근로자 지원센터는 '비정규직 근로자 실태조사와 연구사업', '법률지원과 상담사업', '고용촉진사업', '취업교육사업', '복리향상을 위한 사업' 등을 벌인다.

함안의 경우 2336개 기업에 고용되어 있는 내국인 노동자는 2만8980명이고 외국인 노동자는 3020명이다. 이는 전체 함안군 인구(3만2000여명)를 대비하면 47.51% 규모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이날 환영 논평을 통해 "기초자치단체로는 지난 4월 사천시에 이어 함안군이 두 번째로 비정규직 근로자 지원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며 "함안군·의회의 노력에 감사하며, 노동자들의 권익보호에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본부는 "비정규직 근로자지원센터를 통하여 함안지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이 더욱 향상되고 비정규직 처우개선의 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비정규직 #사천시 #함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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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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