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 수도자 4502명 시국선언한국천주교 수도자 4502명이 참여한 시국선언이 지난 달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수동 예수회센터에서 한국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한국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주최로 열렸다.
권우성
천주교 모든 지역 교구가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을 비판하며 사태 해결과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에 참여한다.
천주교계 소식지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등을 종합하면, 9월 2일까지 천주교에선 사제 1966명과 수도자 5527명, 가톨릭농민회·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실무자 131명 등 7624명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등 8개 단체가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4일 예정된 의정부교구까지 포함하면, 한국 천주교 16개 교구 중 군종교구를 제외한 모든 교구가 국정원 시국선언을 발표하게 된다.
첫 타자는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등 8개 단체였고, 교구 차원의 시국선언은 부산이 처음이었다. 부산교구는 7월 25일 소속 사제 121명이 참여한 시국선언을 내놨다. 26년만의 일이었다.
천주교 부산교구 정의평화위원장인 이동화 신부는 당시 "우리가 서 있는 이 자리(대청동 부산가톨릭센터 앞)는 87년 6월 항쟁 때 꺼져가는 항쟁의 불씨를 되살리고, 부산지역 민주화 운동의 거점이 됐던 곳"이라며 "6월 항쟁과 부마항쟁, 4·19 혁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희생으로 지켜낸 민주주의를 다시 한 번 우리가 수호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뒤이어 마산과 광주, 인천, 전주, 대구 등 14개 교구가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의정부교구는 9월 4일 시국미사를 열어 시국선언을 할 예정이다.
교구별 시국선언은 이번이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