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도 안했는데 잡풀로 무성한 태안군립중앙도서관지난 6월 준공했지만 인력난으로 개관이 지연되고 있는 태안군립중앙도서관이 올해는 전면 개방이 어려워 보인다. 사진은 잡풀로 뒤덮인 중앙도서관의 모습으로 관리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김동이
"마치 유령의 집 같아요. 지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잡초와 고사목이 널려 있고, 전혀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네요. 인력이 없어 개관 조차 못하고 있다는데... 하필 엎친 데 덮친격으로 태안도서관까지 공사로 인해 휴관 중이다보니 중앙도서관만 개관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더 듭니다."
지난 6월 건물 준공식을 마치고 현재 전산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전자책 600권, 장서 1만6000권을 구비하는 등 개방을 위한 수순을 밟아 온 태안군립중앙도서관의 전면 개방이 올해 안에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도서관 전면 개방이 지연되는 이유는 인력 부족 때문. 이는 곧바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 '중앙도서관 건립을 구상했을 때부터 인력 보충과 운영을 고려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도서관 건물이 준공된 상태에서 도서관 문을 열기 위해서는 최소 3명 이상으로 구성된 '개관준비위원회'를 출범시켜 체계적으로 도서관 개관을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이곳에선 사서 혼자서, 그것도 평소 도서관 업무를 보면서 개관준비를 하고 있어 올해 안에는 부분 개관만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도서관 개관을 준비하고 있는 사서 조차 "도서관은 95~96%정도 완공된 상태로 지금 당장 문을 열어도 되지만, 문제는 인력"이라고 호소할 정도다.
한편 최근 개관이 늦춰지면서 도서관 인근에 조성한 조경시설에 잡풀이 무성하게 자라 마치 폐관된 건물처럼 보이는가 하면, 고사목까지 생기는 등 관리문제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사서 2명 8월에 시험·선발... 배치는 빨라야 연말에나 가능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