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정문 앞에 1인시위자를 위한 햇빛가리개용 파라솔이 등장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 박석용 지부장은 11일 오후부터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 경남도청이 파라솔을 설치한 것이다.
윤성효
경남도청 정문 앞에 1인시위자를 위한 햇빛가리개용 파라솔이 등장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 박석용 지부장은 11일 오후부터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시위를 벌이는데 경남도청이 파라솔을 설치한 것이다.
이곳에서 가끔 1인시위가 벌어졌으나 파라솔이 등장하기는 처음이다. 12일 오전 박석용 지부장은 "어제부터 1인시위를 하고 있는데 경남도에서 파라솔을 설치했고 홍준표 지사가 허락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박 지부장은 11일 오후부터 이곳에서 밤샘 노숙농성했다. 12일 새벽에 비가 내렸는데 파라솔 때문에 그나마 비를 피할 수 있었다. 박 지부장은 "얼마 전 서울시에서 서울시청 광장에 파라솔을 설치해 관심을 모았는데 경남도도 1인시위자를 위해 이같은 조치를 해 다행"이라고 밝혔다.
창원중부경찰서 관계자는 "경남도에서 1인시위자 햇빛가리개용 파라솔을 구비해 놓았다가 갖고 온 것"이라며 "경남도청 정문 앞에 파라솔을 설치한 게 오히려 더 깨끗해 보일 수도 있어 조치를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