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개인 등으로 구성된 '국가정보원 내란음모 정치공작 공안탄압 저지 경남대책위'는 12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공안정국 조성과 매카시즘 마녀사냥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윤성효
전농 부경연맹, 경남여성연대, 경남장애인연대, 경남민예총, 경남고용복지센터, 열린사회희망연대, 경남민권연대, 경남장애인인권포럼, 마창진환경연합, 한 살림경남, 가톨릭여성회관, 전교조 경남지부, 6·15공동선언실천 경남본두 등 55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종교계에서는 이재영 신부(천주교)와 원정·정원 스님(불교), 공명탁·김광식 목사(기독교), 원로·법조·학계에서는 김영만·정현찬·하해룡·고승하·이경희·정동화·박훈(변호사)·고영남(교수)씨 등이 함께하고 있다.
12일 열린 기자회견에는 송영기 전교조 경남지부장과 감병만 마창진환경연합 사무국장, 석영철 경남도의원, 서영옥 창원여성회 지부장, 공명탁 목사, 김의곤 열린사회희망연대 공동의장, 통합진보당 강병기(경남도당)·박유호(창원지역)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유신 부활 막아내고 민주주의 지켜내자"는 제목의 회견문을 통해 "대한민국은 유신시대로 돌아가고, 중앙정보부의 후신 국가정보원이 부정선거를 저지르고 그것이 드러나자 유신독재시대의 대표적 탄압도구였던 내란음모 사건을 조작하여 공안탄압의 칼을 휘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정부가 국정원을 전면에 내세워 유신독재시대에서나 보았던 내란음모를 21세기에 되살린 것은 위기에 몰린 정권 유지를 위한 조작극이자, 국정원 부정선거 진상규명 요구를 잠재우고 국면전환을 꾀하기 위해 역사를 반세기 이전으로 되돌린 폭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