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에 관람객이 북적거리고 있다. 지난 6일 개막 뒤부터 며칠 동안 비가 내리는 등 궂은 날씨 탓에 예상과 달리 관람객이 다소 적었는데,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많이 몰렸다.
추석연휴가 시작된 지난 18일부터 22일(낮 12시)까지 닷새 동안 31만 명이 산청엑스포장을 다녀갔다. 하루 평균 6만 명 꼴이다. 추석 뒷날인 지난 20일에는 10만7000여 명이 입장해 엑스포 개막 이후 하루 입장 최대인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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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엑스포 약선문화관에서는 추석연휴를 맞아 ‘추석 약선’을 관람객에게 제공했다. 약선은 ‘몸에 약이 되는 음식’. 평소에는 비빔밥을 제공하는데, 추석연휴기간 대규모 관람객에게 나눠주기 편한 도시락으로 제공됐다. ⓒ 산청군청
개막 뒤 열흘 동안 입장객은 22만2000여 명 정도였다. 주말인 지난 15일 하루 동안 4만7000여 명이 이곳을 찾아 최고 기록을 보였는데, 개막 이후 평일에는 평균 2만 명 정도 입장했다.
추석 연휴 기간 관람객들은 주로 다양한 한의학 체험을 할 수 있는 한방체험관과 '귀감석', '석경', '복석' 등 기바위를 체험하는 한방기체험장을 찾았다.
그런데 산청엑스포는 운영에 있어 일부 미숙함을 드러내면서 관람객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개막식 때 비가 내려 초청 내빈과 일반 관람객들의 동선이 뒤엉켜 혼잡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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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장 이래 최대인파가 몰린 20일 산청IC 부행사장 주차장과 엑스포 주차장 모두 차량이 꽉 들어차, 축제 분위기가 실감됐다. ⓒ 산청군청
엑스포 행사장 거의 맨 위쪽에 위치한 농특산물판매장과 약초판매장 입점 농가 100여 명은 위치선정 잘못으로 판매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입점자들은 지난 7일 산청군청으로 몰려가 대책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는데, 일부 점포가 문을 열지 않아 관람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는 유네스코 등재 세계기록유산인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기념해 열리고 있다. 행사는 경남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촌에서 열리고 있는데, 국·도·군비 48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산청엑스포는 오는 10월 20일까지 계속된다. 산청엑스포조직위는 30여 개국 170여만 명의 관람객이 찾아 '힐링 여행'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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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만 관람객이 몰린 20일에는 모든 전시관과 체험프로그램 부스가 북적거렸지만, 특히 한방체험관 인기가 대단했다. <동의보감> 내용에 나와 있는 체험을 즐기며, 동의보감의 우수성을 느꼈다. 신침법, 반신욕, 향비누만들기, 스트레스 진단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눈길을 끌었다. ⓒ 산청엑스포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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