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공사가 조만간 재개될 예정인 가운데,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산에 있는 127번 철탑 현장에는 중장비 1대가 배치되어 있다.
윤성효
한국전력은 10월 2일 밀양 송전탑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이날 법정 심리 때 한국전력 측 변호사는 다섯 곳에서 공사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장소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 부북면 위양리(127번)·단장면 바드리마을·단장면 동화전마을·상동면 여수마을·산외면 희곡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책위는 "단장면 바드리마을 89번철탑 현장에 지난 29일 포크레인이 들어갔다"고 밝혔다.
밀양시는 주민들이 농성하고 있는 움막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할 예정이다. 행정대집행의 구체적인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전력이 10월 2일 공사 재개한다면 행정대집행은 하루 앞인 10월 1일이 될 수도 있어, 주민들은 긴장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송전탑 공사 재개를 앞두고 10월 1일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며, 공사 재개 시점은 2일 새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은 송전탑 공사를 재개할 경우 직원 50~500여 명을 동원해 반대 주민들을 막기 위한 '방호벽'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국전력은 지난 5월 공사 때 직원 180명을 동원한 바 있다.
경찰은 현장에 대규모 기동대원들을 배치할 예정인데, 반대 주민 가운데 할머니들이 많아 여성경찰도 대규모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공유하기
밀양 송전탑 공사방해금지 가처분, 심리 1주일 연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