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127번 철탑 현장'에 있는 움막농성장으로, 주민 이남우(71), 곽정섭(67), 한옥순(66)씨가 태극기를 매달아 놓은 움막 앞에 서 있다.
윤성효
새로 공사가 시작된 125번 철탑에선 이동하는 한전 인부들과 주민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상동면 여수마을·금호마을 주민 30여 명은 125번 철탑에서 가까운 126번 철탑 아래에서 농성하고 있다.
이곳에서 농성하고 있는 한 주민은 이날 오전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125번 철탑은 여수마을에서 올라오는 길목에서 보이는데, 길목에 경찰이 텐트를 치고 배치되어 있었으며, 경찰과 충돌하는 상황도 벌어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밀양 송전탑 공사 현장 주변에 3000여 명의 대원을 배치했다. 주민들은 송전탑 공사를 막기 위해 10여곳에서 농성하면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한전은 밀양 4개면(산외, 상동, 부북, 단장면) 구간 송전선로에 총 52기의 철탑을 세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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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밀양 송전탑 현장에 '공사방해금지' 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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