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씨와 성동일씨의 사인이 벽면에 나란히 붙어 있다.
조찬현
벽시계가 걸려있는 벽면에 '2013 가을에 민국이랑 김성주' 사인이 그들이 이곳을 다녀갔음을 말없이 대변해주고 있다. 손님들은 2011년에 다녀간 성동일의 사인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김성주와 성동일의 사인은 김성주의 요청대로 벽면에 나란히 붙어 있다.
김성주는 일밤-<아빠 어디가> 화순의 팥죽집 미션에서 성동일의 사인을 발견하고 가게 아주머니에게 "성동일씨가 여기에 왔었느냐"고 묻고 자신이 서명한 사인을 주며 "성동일씨 사인 옆에 걸어 달라"고 부탁했던 것.
팥죽 한 그릇을 주문해놓고 잠시 앉아있는데 팥 향기가 가게 안에 가득하다. 팥죽이 나왔다. 역시 시골인심은 후하다. 가격(5천 원)대비 양이 푸짐하다. 팥죽에 새알 두 개를 앙증맞게 고명으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