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도착페리 터미널 좌측에 놀이 공원인 '피셔맨스 와프' 모습
신한범
마카오에 도착했습니다. 홍콩과 마찬가지로 마카오는 중화인민공화국의 특별행정구역으로 '1국가 2체제' 원칙에 의해 외교와 국방을 제외하고는 자치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두 지역을 왕래하기 위해서는 여권을 제시하고 출입국 수속을 밟아야 합니다.
마카오 최대의 '베네시안 리조트' 페리 터미널 앞에는 호텔 카지노로 가는 무료 셔틀버스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마카오에서는 대중교통 대신 카지노 셔틀버스만 이용해도 손쉽게 관광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타이파 섬에 있는 베네시안 리조트 가는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반도와 섬 사이에는 세 개의 다리를 통해 10분이면 넘나들 수 있습니다. 신·구가 어우러진 마카오 반도와 달리 타이파 섬은 철저한 계획도시입니다. 주거지역과 호텔지역이 구분돼 있으며 도로의 모습도 시원시원합니다.
인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촬영했던 베네시안 리조트의 모습은 규모와 시설은 사람을 압도했습니다. 3000여 개의 스위트룸, 350여 개의 가게, 1만5000평의 카지노를 구비하고 있으며 황금빛으로 빛나는 호텔 로비, 화려한 쇼핑몰, 이탈리아 베니스를 연상시키는 곤돌라 등 상상을 초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