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30일 경남도와 경남지방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하기에 앞서, 밀양765kV송전탑인권침해감시단과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는 경남도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성효
기자회견을 마칠 무렵 국회의원들이 탄 버스가 도착했다. 의원들이 버스에서 내리자 많은 사람들이 경남도청 현관 앞으로 몰려들었다. 밀양 주민 한옥순(60)씨는 "민심이 천심이다"고 외치기도 했다.
이어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이 펼침막을 들고 경남도청 현관 앞으로 몰려들기도 했다. 이들은 홍준표 지사에 대해 '진주의료원 재개원 방안 마련' 등의 내용을 담은 국회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마산 분리 법안 실현을 위한 정당시민사회연석회의'도 피켓을 들고 경남도청 현관 앞에 서 있었다. 홍준표 지사는 후보 시절 창원에 있는 경남도청을 마산으로 이전하겠다고 공약했지만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명박정부 때 옛 마산·창원·진해가 창원시로 통합했는데, 그 뒤 마산지역이 오히려 침체하고 낙후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마산을 통합 창원시에서 분리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어 있다. 마산지역 정당과 시민단체들은 마산 분리를 요구하며 이날 피켓 시위를 벌였다.
또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경남도청 현관 앞 마당에서 "공무원노조와 전교조의 결사의 자유를 보장하라"는 내용의 펼침막을 들고 서 있었다. 경남도청에서 근무하다 공무원노조 활동으로 해직된 김영길 전 공무원노조 위원장과 이병하 전 공무원노조 경남본부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