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고층 건물들이 즐비한 대신 아름다운 단풍들로 수놓은 산봉우리. 지난 9일 오전 10시 충북 충주시 블로그 기자단이 충주의 관광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충주호 주변에 새로 조성된 '종댕이길'에서 걷기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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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걷기 행사에 참여한 충주시 블로그 기자단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 박진형
충주 풍경길 중 하나인 종댕이길은 충주호와 남한강, 계명산 등 뛰어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6.2km 산책로와 포고라, 조망대, 출렁다리 등 다양한 볼거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10월 13일에 조성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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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전망대(좌) 전망대에서 바라본 유람선의 모습(우) ⓒ 박진형
잠깐 산책로를 걷는 도중 전망대에 들러 바로 앞에 펼쳐진 푸른 강과 산의 정취에 취해보는 것도 관광을 즐기는 좋은 방법이다. 충주호의 물결을 따라 유유자적 흘러가는 유람선은 이곳에 낭만과 여유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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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댕이길 따라 찍은 풍경. ⓒ 박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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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출렁다리, 팔각정. ⓒ 박진형
충주에는 종댕이길 외에도 갈대 군락이 멋진 '비내길', 과수원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사래실 가는 길', 가장 오래된 고갯길로 하늘과 맞닿아 있는 '하늘재길',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가던 선비들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새재 넘어 '소조령길' 등 총 11개의 아름다운 길이 있다.
이번 종댕이길 산행은 각 산과 나무마다 붙여진 이름(두 나무가 하나의 뿌리에 의지해 자라는 모자목 등)에서 '자연도 사람이 들어가야 이야기가 된다'는 점을 새삼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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