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뉴스데스크> 보도화면
뉴스데스크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매서운 바람과 함께 겨울이 찾아오고 있습니다."(남성 앵커)"서울은 내일 0도로 떨어지고 내륙지방 곳곳에서 첫눈이 내리겠습니다."(여성 앵커)17일 MBC<뉴스데스크>는 이렇게 시작했다. 이어진 기사는 시민과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 기상청 직원 인터뷰를 내보냈다. 그러면서 "오늘 밤은 충남 서해안과 호남 지방, 내일 새벽 서울경기와 충북, 오후엔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곳곳에 첫 눈이 예보됐다"며 "미세한 기온차에 따라 빗방울로 변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첫눈' 첫 소식 <뉴스데스크>, 조명균 기자회견은? 17일, 이날은 검찰이 지난 15일 발표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사건을 두고 노무현 재단측과 새누리당이 열띤 공방을 벌였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사건의 '핵심 관계자' 조명균 전 청와대 안보정책 비서관은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회의록 자체를 삭제하거나 기록원에 이양하지 말라고 지시 받은 기억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검찰은 지난 1월 '대통령 지시로 이지원(에 있는 대화록을) 삭제했다'는 내 진술을 토대로 삭제의 고의성을 설명하고 있다"며 "검찰은 이후에 7월, 8월, 9월에도 내가 그런 진술을 했다고 설명하던데,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노 대통령이 대화록 삭제 지시를 했다고 발표한 검찰 수사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하지만 <뉴스데스크>는 이를 전혀 보도하지 않았다. <뉴스데스크>는 지난 금요일에도 KBS<뉴스9>와 SBS<8시뉴스>가 "NLL포기" 발언은 김정일 위원장이 했다고 보도했지만, "남은 5개월 동안 NLL을 '치유'한다는 것이 포기 발언인지 여부는 전체 대화록이나 당시 녹음파일이 공개돼야 알 수 있을 전망"이라며 '물타기'를 시도했다.
KBS <뉴스9> 조 전 비서관 발언 한 꼭지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