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밀양 송전탑 공사 2곳 확대해 16곳 작업

단장면 81번, 87번 작업 벌여... 밀양 희망버스는 30일 출발

등록 2013.11.21 11:42수정 2013.11.2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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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아래 한전)가 '신고리-북경남 765kV 송전선로' 밀양 구간 공사를 확대하고 있다. 21일 한전은 2곳을 추가해 모두 16곳에서 철탑 공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작업에 들어간 현장은 밀양 단장면 고례리에 있는 81번과 단장면 구천리에 있는 87번 철탑 현장이다. 한전은 이곳에 이날부터 철탑크레인 조립과 작업대기에 들어갔다.

지난 10월 2일부터 밀양 송전탑 공사를 재개했던 한전은 지금까지 단장면 10곳, 상동면 5곳, 부북면 1곳에서 철탑 공사를 벌이고 있다. 한전은 이날 시공업체 직원 등 300여 명을 작업에 투입했다.

a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10월 2일 밀양 송전탑 공사를 재개한 뒤 가장 빠른 진척도를 보이고 있는 밀양시 단장면 고례리 소재 84번 철탑이 18일 현재 65m 가량 올라간 상태라고 밝혔다.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10월 2일 밀양 송전탑 공사를 재개한 뒤 가장 빠른 진척도를 보이고 있는 밀양시 단장면 고례리 소재 84번 철탑이 18일 현재 65m 가량 올라간 상태라고 밝혔다. ⓒ 한국전력공사


송전철탑 공사 가운데 가장 빠른 진척도를 보이는 곳은 밀양 단장면 고례리에 있는 84번 철탑 현장이다. 한전은 이곳에 철탑 조립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이달 말에 완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한전은 고례리에 있는 82번과 부북면 위양리 126번 철탑도 지하 기초 공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철탑 조립작업에 들어간다.

밀양 송전탑은 4개면에 걸쳐 총 52기가 들어서는데, 단장면 10기, 산외면 7기, 상동면 17기, 부북면 7기다. 한전은 신고리원자력발전소 3·4호기에서 생산된 전력을 경남 창녕에 있는 북경남변전소까지 가져가기 위해 내년 여름철 이전까지 송전선로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송전탑 반대 활동도 계속되고 있다. 밀양 주민들은 바드리마을, 도곡마을 등 10여곳에서 농성하면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정리해고·비정규직·노조탄압 없는 세상을 위한 공동투쟁단'는 오는 30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밀양 송전탑 반대 희망버스' 행사를 갖는다.

공동투쟁단은 20일 서울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현장에서 쫓겨나고 차별받는 노동자들과 밀양 송전탑에 저항하는 주민들은 닮은꼴 동지"라며 "밀양 희망버스에서 세상에 저항하는 모든 이들이 만나고 희망을 만들어내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밀양 송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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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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