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서교동 마당집에서 만난 이규상 10만인클럽 회원 부부.오마이뉴스
이번엔 사업을 막 시작한 신혼부부 이야기입니다.
지난 10월말 '오연호와의 가을데이트'에서 만난 회원인데요. 데이트 첫째 날, 이규상 청년(31세)하고 예약이 돼 있었는데, 어? 혼자가 아니라 둘이서 들어오더군요. 그의 아내 박미선씨와 함께였습니다.
이 신혼부부는 서울 홍대 앞에서 가방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이름은 기어쓰리(GEAR3 BY SAEN). 그런데 독특한 철학이 있습니다. 가방이 필요한 사람을 심층인터뷰해서 그 사람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가방을 디자인하여 만들어준다는군요.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이 아닌, 용도에 맞게 정확하게 디자인된 가방을 만든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세상 관찰'을 많이 한다는군요. 사용자의 생활을 관찰하다보면 가방을 어떻게 디자인해야 하는지 보이기 때문이라네요. 그 탐구를 위해 인터뷰도 한다는 거죠.
이런 식으로 가방을 제조하여 독립브랜드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기존의 유명브랜드가 아닌 새로운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니 만만치 않겠죠? 이규상씨는 말합니다. "돈 놓고 돈 먹는 시장에 뭔가 변화를 주고 싶습니다. 이렇게 독립브랜드를 개발해서 도전을 해도 잘된다는 것을 증명해보이고 싶어요."
세상에 관심을 가지면 가질수록 뭔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10만인클럽 회원이 되었다는 그들. 아내는 디자이너, 남편은 마케터인 이 신혼부부의 도전이 성공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