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2차 수요집회에서...
곽진성
"올해는, 적어도 올해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해결돼, 피해 할머니이 차가운 겨울 집회에 나가는 일이 없었야 한다"는 참가자들의 꿈은 21년째 이루지 못한 바람이 됐다. 짙은 비바람 속, 영하의 한파 속에 또 한번의 겨울이 찾아온 것이다.
그래서일까, 수요집회에 참가한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와 참가자들, 언론인들 모두 미소지을 없는 시간이 됐다. 긴 집회 현장에서, 미소와 희망을 보였던 할머니들. 하지만 이날 만큼은 더 없이 무거운 표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