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2년 집배원 노동자 공무상 재해 현황
봉주영
우체국 집배원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일주일새 연달아 벌어진 일이다. 오아무개 집배원(공주 유구우체국)은 지난 달 18일 근무 중 어지럼증과 호흡곤란으로 쓰러져 긴급 후송됐지만 사망했다. 엿새 뒤인 24일에는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오토바이 사고가 나 뇌사상태에 빠진 김아무개 집배원(용인 송전우체국)이 세상을 떠났다. 둘 다 일하는 도중 변을 당했다.
사회진보연대 부설기관인 노동자운동연구소가 지난 7월부터 작업해 최근 완성한 '집배원노동자의 노동재해·직업별 실태 및 건강권 확보방안'(공성식·김동근·이진우 연구원) 보고서는 많은 집배원들이 이 같은 중대재해에 노출됐다고 경고한다.
매일 우리에게 편지·고지서·청구서 등의 우편물을 전달해주는 집배원. 이들은 도대체 어느 정도로 재해에 노출된 것이고, 그 원인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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