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양심에 따라 용기있게 발언한 장하나 의원 지지"

[누리꾼 반응] 장하나 '대선불복' 선언에 뜨거운 반응... 민주당에 대한 비판도

등록 2013.12.08 20:44수정 2013.12.0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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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장하나 민주당 의원이 '대선불복'을 선언하면서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장하나 민주당 의원이 '대선불복'을 선언하면서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 장하나트위터


"총체적 부정선거이자 불공정 선거로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국민에게 사죄하고 즉각적인 사퇴를 하는 것뿐이다."

장하나 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이 '대선불복'을 선언했다. <오마이뉴스> 따르면 장 의원은 8일 '개인성명'을 통해 "부정선거, 불공정선거로 치러진 대선에 불복하는 것이 민주주의 실현"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아버지가 총과 탱크를 앞세운 쿠데타로 대통령이 되었다면, 국정원과 사이버사령부를 동원한 사이버쿠데타로 바뀌었다는 것만 다를 뿐"이라고 밝혔다. (관련 기사 : 장하나 "선거 불복 선언한다... 박근혜 사퇴하라") 이어 "다가오는 6월 4일 지방선거와 같이 대통령 보궐선거를 치르게 하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종교계와 일부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지만, 현역 의원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한 것은 처음이라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당의 입장과는 다른 개인적 생각"이라는 성명을 서둘러 발표한 이유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장하나 의원의 성명발표는 장 의원 개인의 생각"이라며 "당 소속의원이 당의 입장과 다른 개인입장을 공개표명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언으로 SNS공간은 뜨겁게 달아 올랐다. 장하나 의원의 '대통령 선거 불복' 성명에 대해 비판하는 글도 있지만, 찬성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DrPyo)는 "양심에 따른 자유로운 표현을 한 장하나 의원의 용기와 소신을 지지한다"며 "대선 당일 이정현의 대선불복 발언에도 별 소리 않던 새누리와 보수언론, '장의원 죽이기' 시도하지 말기 바랍니다, 장의원의 발언, 어떤 법 규정도 어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sky******는 "민주당 장하나 의원의 민주당 최초 '대선불복 선언'을 모든 민주 트위터리안이 호응하고 지지해줘야 한다"며 "민주와 정의를 위해 큰 용기를 낸 장하나 의원에게 리트윗과 응원의 메시지 부탁한다"며 지지했다. @sbm******도 "한국 정치사에 오래 기억될 인물이 나왔다"며 "비례대표 초선의원 신분으로 여야 의원 중 아무도 하지 못한 최고의 의로운 결정을 하였다. 장하다! 장하나!"라고 했다.

@blu***** 역시 "현역 국회의원으로는 처음으로 민주당 장하나의원이 지난 대선에 불복한다며 박근혜는 사퇴하고 대통령 보궐선거를 실시하자고 밝혔다"면서 "이같은 발표로 장하나 의원이 실시간 검색어 1위의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박근혜 퇴진의 시동이 걸렸다"며 대통령 퇴진 촉구가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ilo****** "장하나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사퇴를 촉구했다. 청년 정치인으로서 눈치보지 않고 잘못된 것을 말할 수 있는 용기, 그리고 결단력 있는 그 행동을 응원한다"며 적극 지지했다.

하지만 <조중동> 누리꾼들은 장 의원 성명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MB 정권 때의 일이니 당시의 책임자를 조사하여 현 정권이 책임질 일이 있는가를 밝히는것이 순서일텐데... 무턱대고 딴지부터 걸고드네... 위아래가 손발을 척척맞춰가며... 귀태가 따로 없어 보인다. 건국이래 최악의 정당" <중앙일보> 누리꾼 'ha***'

"그래서 존재감 부각 시킬려고 이 정신 나간 물건아. 하여튼 대한민국 사람들 골고루 놀고 있다. 이런 물건은 안보가 무엇인지 그리고 관심도 없는 물건이다. 이럼 정신 나간 물건을 국회에 입성시켜준 인간도 책임이 크다." <동아일보> 누리꾼 '패***"

<조선닷컴> 누리꾼 'khj****'는 "고정 간첩들로 구성된 간첩당 조직원들이 되지도 않을 국정원 댓글을 빌미로 '제2의 촛불난동'을 획책하다 국민들이 속아 넘어가지 않으니 이젠 아주 발악을 하는 구만, 하늘 같은 국민 무서운 줄 모른다"고 맹비난했다.

한편 민주당이 장하나 의원의 성명을 두고 개인 입장이라 밝힌 것에 대해 비판하는 누리꾼들도 있다.

@if*****는 "민주당은 장하나 의원의 개인적 일탈로 몰아가지 말고 대선불복에 동참하라!"라고 촉구했다. @blu******도 "장하나 의원이 지난 대선을 불복하고 박근혜 사퇴를 촉구하며 보궐선거 실시를 주장하자 민주당에서 잽싸게 손사래를 치며 개인적 소견이라고 해명하며 민주당은 결코 대선불복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박근혜에 충성 맹세한 셈입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2중대일까요"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sky******* 역시 "장하나 의원의 대선 부정선거 불복에 대해 민주당과 모든 의원들은 유감 표명이 아닌 스스로를 부끄럽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유감표명이라니... 한심한!!!'라고 비판했다.

장하나 의원 '대선불복' 성명에 대해 청와대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부대표는 "한 마디로 막장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며 "유권자를 모두 모독하고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을 폄훼한 발언"이라며 맹비난했다. 그런데 새누리당은 자신들이 '대선불복'을 먼저 입에 담았다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겠다. 특히 선대위 공보단장이었던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대선불복'을 꺼냈다. 그것도 대통령 선거일에.

"상대방은 (우리가) 총을 완전히 내려놓은 상태에서 무차별적으로 총격을 가하는 무자비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냐. 설령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당선무효 투쟁을 할 수밖에 없다." - 2013.12.07 <경향신문> 문재인이 이긴 것 같다' 메시지… 대선 당일 무슨 일이 벌어졌나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오블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장하나 #대선불복 #대통령 퇴진 #재보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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