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나주박물관 수장고. 지금까지의 박물관과 달리 관람객들이 직접 볼 수 있다.
이돈삼
나주박물관의 전시공간은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로 나눠져 있다. 지상 1층에 자리한 제1전시실은 마한의 형성, 영산강유역 고분문화 등을 보여주고 있다. 금동관을 비롯 금판장식, 금동신발, 독널, 동물모양 토기 등을 만날 수 있다. 돌화살촉과 간돌검, 주먹도끼, 민무늬토기, 새모양토기, 청동병, 청자대접 등도 볼 수 있다.
지하 1층에 마련된 제2전시실에서는 고고학의 세계를 보여준다. 개방형 수장고와 유물의 보관·관리 과정을 보여주는 수장전시 체험코너로 구성돼 있다. 고분문화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여기서 얻을 수 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개관기념 특별전으로 '천년 목사골 나주'를 선보이고 있다. 나주의 옛 지형과 정보를 담은 고지도와 고문헌, 과거 나주목의 모습을 담은 대동여지도, 택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을 볼 수 있다.
나주 출신의 주요 인물자료도 다루고 있다. 고려의 명장 정지(1347∼1391) 장군의 갑옷(보물 제336호), 임진왜란 때 나주성을 지키다 포로로 일본에 끌려간 금계 노인(1566∼1622)의 일기(보물 제311호), 임란첩보서목(보물 제660호), 미수허목초상(보물 제1509호) 등 국가지정문화재 4점도 만난다. 특별전은 2014년 2월 16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