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연천군 임진강은 오늘(13일) 아침 영하 12도. 물안개가 상고대로 변해 아름다운 눈꽃이 피어 있는 임진강은 꽁꽁 얼어붙기 시작하고 있다.
최오균
이곳 연천군 미산면 임진강 변에는 지난 이틀간 연이어 폭설이 내리더니 오늘(13일) 아침 수은주가 영하 12도로 뚝 떨어졌다. 아침에 밖에 나가보니 실제 체감온도는 영하 15도 정도 되는 것 같았다.
온 세상이 하얗게 은색으로 변한 임진강에는 물안개가 짙게 깔려 있다. 물안개는 그대로 공중에서 얼어붙어 상고대로 변한다. 갑자기 냉각되는 물방울의 작은 입자들이 액체 상태로 휘날리다가 임진강변 나무와 몽돌·주상절리절벽 등에 충돌을 하면서 그대로 얼어붙고 만다.
설경 속에도 야생 동물의 발자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