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장관 "북한군 특이 동향 없어"... 경계 태세 유지

등록 2013.12.13 15:31

수정 2013.12.13 16:20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13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장성택 처형과 관련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이희훈

김관진 국방부장관이 13일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처형에 따른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 "현재 군사동향에는 특이한 동향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장관은 "과거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과는 다른 유형의 도발 가능성도 상정하고 대비 중"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서 긴급현안 보고를 통해 "북한이 충성경쟁을 통한 오판 가능성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처형 사실을) 오늘 아침에 입수했다"면서 "북한 내부의 양상에 대해서 한미 간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또 "북한 군 내부 여러 이유로 인해 대남도발 가능성이 이뤄질 수 있다"며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대비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장관은 "현재까지 특이한 동향이 없다고 해서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북한이 항상 해온 핵실험과 무력도발 등에 확실히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전 부위원장의 처형이 쿠데타 등 다른 사유가 있을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 김 장관은 "장성택은 행정부장 위치에서 자기 권한을 행사함에 있어 월권현상으로 비춰지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며 "견제 작용이었을 것이라고 보고 이것은 권력 내부투쟁이 아니라 재편과정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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