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여자고등학교 대자보
'안녕들하십니까' 페이스북
이 페이지에는 대학생들뿐만 아니라 중·고등학생이 직접 대자보를 써붙여 찍은 사진도 올라오고 있다.
경기도 용인 흥덕고의 한 2학년 학생은 교내에 붙인 대자보를 통해 "먼 훗날에도 안녕하지 못한 삶이 대한민국에 스며들게 될까 걱정"이라며 "학생들이 조금 더 민영화에 관심을 두고 많은 물음을 던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산여고 1학년 채자은양도 학내게시판에 대자보를 붙이고 "3.1 운동도 광주학생운동도 모두 학생이 주체가 되었습니다, 우리도 일어서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며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민주주의를 지켜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직장인들도 동참하는 모습이다. 서울시 다산콜센터에서 일한다는 한 직원은 대자보를 통해 최근 결성된 다산콜센터 노조를 언급하며 "제가 안녕할 때 안녕치 못했던 사람들이 있다, 더 이상 고민하지 않고 그들과 함께 안녕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수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회원들이 각 대학에 붙은 대자보를 연이어 훼손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일베 홈페이지에는 고려대·서강대에 이어 각 대학의 대자보를 훼손했다는 인증 글이 계속 올라오는 상황이다. 중앙대에서는 허가된 게시물이 아니라는 이유로 학교 직원이 대자보를 철거하는 일이 벌어져 비난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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