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일 국방위원회 제1국방위원장의 허수아비가 기자회견장에 놓여져있다.
강선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2주년 기념 기자회견'이 17일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 광화문 KT 앞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장엔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남침용땅굴을찾는사람들, 납북자가족모임, 탈북난민인권연합 등의 보수단체 소속 회원 약 1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기자회견 장소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인의 얼굴 사진이 달린 허수아비 3개가 마련됐다. 각각의 허수아비엔 '김일성 뒤진 놈', '김정일 뒈진 놈', '김정은 뒈질 놈'이란 빨간색 글씨가 인쇄되어 있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김정일 사망 2주년 기분 좋다! 패륜아 김정은 지옥으로 가라'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었다.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인의 모형 허수아비 아래엔 인공기가 놓였는데, 추선희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은 스프레이로 인공기에 '기분 굿'이라고 썼다. 김정일이 사망한 지 2년 된 게 기분 좋다는 의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