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댓글 대선 1년 대전촛불문화제'에 참여한 대전시민들
심규상
언 손도, 시린 발도 대전역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막지 못했다. 찬바람과 함께 휘날리는 눈발도 촛불을 꺼트리지 못했다.
19일 오후 7시 대전역광장에는 600여 명의 시민들이 촛불을 밝혔다. 이중 중고생들만 50여명에 달했다.
'댓글대선 1년, 대전촛불문화제'에 모여든 시민들은 "부정선거로 당선된 박근혜는 우리 대통령이 아니다"고 외쳤다. 민주주의가 실종된 사회에서 '안녕하지 못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시국기도회로 시작됐다. 박규용 목사(대전기윤실 공동의장)는 "부정선거로 당선된 불의한 정권에 의해 고통당하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스스로 퇴진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이어 "악한 정권을 깨트릴 때까지 더욱 강고해져서 승리하게 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