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
경남도청
이어 "홍 지사는 크게 착각하고 있다. 자신이 추진하는 개혁은 개악임을 깨달아야 한다. 대표적인 서민 공공의료기관인 진주의료원 폐업을 추진하면서 오갈 데 없는 환자를 거리로 내몰았다"며 "이 과정에서 병원을 옮길 경우 생명이 크게 위태한 환자를 내보내 결국 죽음에 이르게 했다. 의학 전문가가 이를 충고했지만 홍 지사는 나 몰라라 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도당은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지는 못할지언정 생명까지 위협하는 행위가 과연 개혁인지 묻고 싶다. 도민과 국민은 개악으로 알고 있다"며 "홍 지사 취임 이후 경남은 도민의 안녕은 커녕 분열과 갈등으로 혼란을 겪고 있다. 자신의 눈과 귀는 막고 오로지 하고 싶은 말만 하겠다는 홍 지사. 도민과 국민을 무시하는 자질 없는 도지사는 더 이상 필요 없다. 홍 지사는 도민과 국민 앞에 사죄하고 현직에서 물러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홍 지사의 트위터 글에에 대해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위원장 강병기)은 "참으로 오만방자하고 교만스러운 '막말'이다"며 "특히 경남을 이끌고 있는 수장에게서 나온 말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저질스럽고 상스럽기 그지없다. 기본적 예의와 버릇도 없는 홍지사의 비소를 머금은 '조롱'인 것 같아 더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도당은 "자신의 생각과 다른 비판세력의 목소리를 '개 짖는 소리'로 여기고 있음을 당당히 밝힌 홍 지사는 도지사로서 자격이 없다"며 "지사라면, 도민들의 다양한 목소리와 요구에 귀 기울이고 비록 반대 입장이라 하더라도 포용하고 끌어안을 수 있는 화합의 리더십이 있어야하는 법이다. 기본 덕목과 자질도 없는 지사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경솔하고 천박한 '막말'에 대한 반성과 사과도 없이 또다시 비판세력을 탓하며 야단치는 '안하무인'의 자세를 보였다"며 "홍 지사는 경남도민을 모독하고 모욕하는 '막말'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고, 함부로 입을 놀리는 '경거망동'을 그만하라"고 밝혔다.
노동당 경남도당(위원장 허윤영)은 "경남의 도백이 내어놓은 일성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도 없는 저급한 표현에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며 "아무리 우리나라 정치가 후진형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한들 정도가 있고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가 있는 법인데, 정치적 반대자에 대해 '개'라고 지칭한 홍지사의 언사는 그 어떤 변명을 늘어놓아도 수습할 수 없는 막장정치의 전형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노동당 도당은 "정치적 입장이야 각자의 사상과 주장에 따라 다를 수 있는 것이지만 그 바탕에는 상대에 대한 예우가 있어야 하는 법이다. 홍준표 지사는 대결과 증오의 늪에서 벗어나 정치인이 가져야할 가장 기본적인 덕목인 균형감각부터 회복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그래야만 340만 도민께 사죄할 수 있는 자격이라도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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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사님, '개 짖는 소리'도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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