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뒷산에서 2014년 갑오년 해맞이 감상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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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저물면서 갑오년(甲午年) 새해를 앞두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새해 맞이 준비를 위해 해돋이 관광열차 등을 이용해 동해 바다로 떠나는 이들을 흔히 목격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사는 동네 인근에도 해돋이 명소가 있으며 지자체에서도 해맞이 행사를 연다.

2014년 청마의 새해 첫날, 의왕시가 모락산 정상 백제산성터에서, 안양시는 항공무선표지소가 있는 비산1동 비봉산 정상에서 해맞이 행사를 연다. 또 군포시는 처음으로 수리산 감투봉 구릉지에서 열린다. 매년 태을봉에서 열던 행사 장소를 변경한 것이다.

군포시, "수리산 감투봉으로 변경했어요"

가족의 행복과 도시 발전을 기원하는 군포시 해맞이 행사는 일출 감상, 새해 소원 기원, 떡국 시식 등이 진행될 예정으로 군포지역 민주평통, 새마을회 등 5개 사회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바르게살기운동 군포시협의회가 주관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군포시는 해맞이 행사에 참여할 시민은 2014년 1월 1일 아침 6시 30분까지 군포2동 당동중학교 운동장으로 집결하면 된다. 집결지에서 감투봉까지의 예상 이동 시간은 50~60분이며, 일출 예정 시각은 7시 46분이다.

군포시 관계자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올해 해맞이 장소를 감투봉으로 변경하여 진행한다"면서 상세 내용은 시 홈페이지(www.gunpo21.net→새소식)를 참조하거나 자치행정과에 전화(390-0835)로 문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의왕시, "모락산 정상에서 다채롭게 진행해요"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의왕시와 안양시가 한눈에 내려 보이고, 관악산의 모습을 배경으로 떠오르는 일출이 장관인 모락산 정상(백제산성 터)에서 해맞이 행사를 여는 의왕시는 2004년 새해에도 한국미술협회 의왕시지부 주관으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된다.

해맞이 행사에서는 여러 색상의 천에 새해 소망을 쓰고 새해 소망을 기원할 수 있는 이벤트, 타악공연,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참가자는 새해 당일 오전 6시쯤 고천 체육공원, 오전동 LG아파트 약수터, 계원디자인예술대학 후문 주차장, 모락산 약수터, 청계 능안마을 입구 등 5개 노선의 해맞이 등산로에서 출발해 오르면 7시 50분쯤 모락산 정상에 도착해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코스 중에서 계원디자인예술대학에서 시작해서 사인암을 거쳐 정상에 오른 후 LG아파트 쪽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다. 지하철 4호선 평촌역이나 인덕원역에서 내려 마을버스 6번이나 7번 버스로 갈아타고 계원예술대학에서 하차하면 된다.

안양시, "올해는 비봉산 정상에서 열려요"

해맞이 행사를 석수동 꽃뫼산과 비산동 비봉산에서 격년으로 교체하여 진행하는 안양시는 2014년 새해맞이 행사를 1월 1일 오전 7시 비산1동 비봉산에서 개최한다.

이날 해맞이 행사에는 최대호 안양시장을 비롯 5급 이상 간부공무원과 시의원 등이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새해 소망과 시정 발전을 기원할 예정으로 후레쉬와 방한복, 등산화 등의 옷차림으로 오전 7시까지 비산1동 임곡중학교에 집결하면 된다.

집결지에서 비봉산 정상 항공무선표지소앞까지 예상 이동시간은 약 30분이다. 비봉산 정상에서는 해가 떠오를때 소망기원 풍선 날리기, 주민자치센터 풍물반 공연이 펼쳐지고, 시민들은 비산1동 사회단체에서 준비한 막걸리와 따뜻한 차를 마실 수 있다.

한편 한국천문연구원에 의하면 2014년 1월 1일 새해 첫 일출은 오전 7시26분 한반도 동쪽끝 독도에서 시작돼 안양권역에서의 아침이 밝아오는 천문박명은 6시13분이며 첫 일출은 7시 46분 37초로 예측하고 있다. 관악산 등 높은 산은 7시43분으로 예상된다.

또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새해 첫날의 날씨는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이 낀 흐린 날씨로 날씨가 맑을 것 같지는 않지만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구름 사이로 해돋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서울지역 새벽 기온은 영하 4도로 아주 춥지는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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