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영, 대구시청사 신축 등 1차 공약 내놔

청년창업펀드 조성 계획도 내놔... 대구시장 후보들은 '분주'

등록 2014.01.07 18:33수정 2014.01.0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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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성영 새누리당 전 국회의원이 7일 오후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시장 후보로서 1차 공약을 발표했다.
주성영 새누리당 전 국회의원이 7일 오후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시장 후보로서 1차 공약을 발표했다.조정훈

지난해 12월 새누리당 소속으로 대구시장 출마를 가장 먼저 선언했던 주성영 전 국회의원(사단법인 중소기업연구지원센터 이사장)이 7일 오후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약을 발표, 본격적인 선거전을 예고했다.

주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공약으로 새로운 대구시청사 건립 3대 원칙과 대구 청년창업기금 1000억 원 조성 등 두 개의 공약을 발표했다.

주 전 의원은 대구시청 신축의 3대 원칙으로 임기 중 대구의 랜드마크로 대구시청 신축, 박근혜 정부 차원에서 예산 해결, 시민과 전문가 의견에 따른 부지선정 및 시민·환경·IT 친화적 건축 등을 제시했다. 자신이 대구시장에 재임하는 동안 최소한 예산을 확보해 부지를 선정하고 공사에 착공하겠다는 것이다.

주 전 의원은 박근혜 정부가 예산을 해결해야 하는 이유로 역대 대통령이 자신의 재임기간 중 정치적 기반인 광역단체의 청사를 새로 건립한 예를 들었다. 부산시청(2640억 원)은 김영삼 정부 때, 광주시청(1516억 원)은 김대중 정부 때, 대전시청(1414억 원)은 김대중-김종필 연합 때, 전남도청(1200억 원)은 노무현 정부 때, 경북도청(4055억 원)은 이명박 정부 때 각각 착공됐거나 완공됐다는 것이다.

주 전 의원은 대구시청 신축을 위해서는 최소 2000억 원에서 4000억 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국비를 원칙으로 하되 전략적인 민자유치와 일부 시비를 투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주성영 "대구에는 광장이 있어야"

주 전 의원은 "지금의 대구시청은 민주적인 소통을 하기에는 구석기시대의 유물과 같다"며 "광장이 있어야 하고 광장에서 시민들이 모여 집회나 시위 등의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지역 청년창업기금인 '애플펀드'를 조성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 부족으로 젊은 인재들이 대구를 떠나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창업천국으로 유명한 이스라엘의 '요즈마펀드'를 벤치마킹 해 시장 임기 4년 동안 총 1000억 원을 조성하고 누구든 창업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주 전 의원은 '애플'이 대구를 상징하는 사과와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IT 창업정신을 담고 있다며 "대구는 우수한 인재는 많지만 금융이 낙후돼 있어 애플펀드가 대구경제 부흥의 훌륭한 단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주 의원은 또 "대구가 이번 시장선거를 철저하게 정책선거로 치러 최고의 선례를 남겻으면 한다"며 "정책선거가 되기 위해서는 후보자들도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공약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제시해 검증이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월 9일 배영식 전 의원도 공약 발표 예정... 선거전 본격화

한편, 대구시장 선거에 뛰어든 배영식 새누리당 전 국회의원도 오는 9일 자신의 공약 중 일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의 정책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구시장 후보로는 새누리당에서 주성영 전 의원과 배영식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권영진 전 국회의원도 오는 15일께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 예정이다. 이 외에도 심현정 전 대구여성환경연대 대표가 지난해 11월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새누리당에 입당한 상태이며, 조원진 국회의원은 오는 2월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상기 의원도 물밑에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도 이재만 동구청장이 오는 8일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대구시장 출마에 본격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출마선언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야당에서는 민주당에서 김부겸 전 최고위원과 임대윤 전 동구청장이 대구시장 후보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안철수 신당에서는 함종호 전 체인지대구 대표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정의당 이원준 대구시당 위원장과 조명래 전 진보신당 대구시당 위원장도 대구시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야당 후보군의 움직임은 미미한 수준이다. 민주당 대구지역 12개 지역위원장 등이 지난 6일 김범일 대구시장의 3선 출마를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한 게 고작이지만 김부겸 전 최고위원이 미국에서 연수를 마치고 오는 20일께 돌아올 것으로 알려져 이 후에나 본격적인 후보군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주성영 #대구시장 #새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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