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바라 본 화천읍내. 왜 물의나라, 얼음나라 라고 표현하는지 실감난다. 삼면이 강으로 둘러쌓여 있다.
신광태
각 지자체에서는 경쟁적으로 외국과 인적 물적 교류에 나선다. 대부분 중국이나 동남아권 국가들이다.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과의 교류는 흔치않다. 양국간 인구나 교류대상의 불균형 때문이다.
화천군과 애리조나주도 평등해 보이진 않는다. 인구(애리조나 5,130,000여명, 화천군 25,000여명)의 차이와 면적(애리조나 295,254km², 화천군 909km²) 등 어느 것 하나 비슷한 부분이 없다. 그런데 애로조나 주정부에서 화천군에 문화교류 협약을 요청했다.
산천어축제 때문이다. 동남아시아처럼 비교적 따뜻한 날씨의 애리조나주 정부는 겨울상품을 판매하는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한국 화천 산천어축제'를 모델로 정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말이다.
(협약서의 내용처럼) 조건도 제시했다. 공직자들의 업무능력 증진을 위한 상호교류, 청소년들을 위한 상호 문화교류,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의 한국방문 기회제공 등이다. 양 지자체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화천산천어축제 운영 시스템이 미국에 소개되고, 38선 이북 조그만 산골마을이 크게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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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주, 그들은 왜 화천군과의 협약을 원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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