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진보 교육감' 뽑자, 선거인단 3만명 참여

좋은교육감만들기희망경남네트워크, 박종훈-진선식 후보 단일화 하기로

등록 2014.01.22 15:10수정 2014.01.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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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랐다. '대박'이다. 서울 전체 인구의 1/3밖에 되지 않는데, 선거인단은 두 배 이상 많이 모였다. 새로운 교육을 바라는 도민들의 열망이라 여긴다."

'좋은교육감만들기희망경남네트워크'(아래 희망경남넷)가 경남도교육감 '진보후보' 단일화를 위한 투표 선거인단을 모았는데 3만88명이 참여하자 관계자들이 이같은 반응을 보인 것이다. 희망경남넷은 지난 17일까지 한 달 동안 선거인단을 모았는데, 예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것이다.

a  경남지역 90여개 교육,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좋은 교육감 만들기 희망경남 네트워크'는 "교육감 후보 단일화 투표에 참여할 선거인단을 지난 17일까지 한 달 동안 모았는데 3만명이 참여했다"고 22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사진 왼쪽부터 진선식 후보와 신석규 공동대표, 박종훈 후보.

경남지역 90여개 교육,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좋은 교육감 만들기 희망경남 네트워크'는 "교육감 후보 단일화 투표에 참여할 선거인단을 지난 17일까지 한 달 동안 모았는데 3만명이 참여했다"고 22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사진 왼쪽부터 진선식 후보와 신석규 공동대표, 박종훈 후보. ⓒ 윤성효


희망경남넷은 '진보 교육감' 당선을 위해 지역 90여 개 교육·시민·사회단체가 모여 지난해 결성했다. 설립 취지에 동의하는 교육감 출마예상자들의 신청을 받았는데, 박종훈 경남교육포럼 대표와 진선식 경남진보교육네트워크 대표가 참여했다.

희망경남넷은 전화여론조사(30%)와 선거인단 투표(60%), 참여단체 투표(각 1표, 10%)를 합산해 단일후보를 선정하기로 했다. 오는 25~26일 여론조사전문기관에 의뢰해 1000개의 샘플을 통해 여론조사하고, 26일 지역 18개 시군 투표소(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에서 선거인단·참여단체 투표를 한다. 희망경남넷은 27일 단일 후보를 발표한다.

희망경남넷의 선거인단 참여 숫자는 다른 지역 역대 선거와 비교할 때 가장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곽노현 전 서울교육감 사퇴로 치러진 보궐선거 때 진보후보 단일화를 위한 투표 선거인단을 모았는데, 1만5000여 명이 참여했다. 경남인구는 서울에 비해 1/3 수준인데, 선거인단 숫자는 두 배로 많은 것이다.

희망경남넷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함"

a  경남지역 90여개 교육,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좋은 교육감 만들기 희망경남 네트워크'는 "교육감 후보 단일화 투표에 참여할 선거인단을 지난 17일까지 한 달 동안 모았는데 3만명이 참여했다"고 22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경남지역 90여개 교육,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좋은 교육감 만들기 희망경남 네트워크'는 "교육감 후보 단일화 투표에 참여할 선거인단을 지난 17일까지 한 달 동안 모았는데 3만명이 참여했다"고 22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 윤성효


희망경남넷은 22일 오후 경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희망경남넷 선거관리위원장인 차윤재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대표는 "한 달 동안 선거인단 모집에 3만 명이 참여한 것은 대단한 성과다"라며 "선거관리를 엄정하고 공정하게 해서 모범적인 현장 투표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종훈 후보는 "3만 명이 넘는 도민들이 참여했다고 듣고 대단히 놀랐으며, 새로운 교육에 대한 경남도민들의 열망과 관심이 높을 줄을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이 결과는 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 현재 경남교육에 대한 도민들의 불신과 절망감으로, 반드시 내 손으로 경남교육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함이었다"고 밝혔다.

진선식 후보는 "시기적으로도 부담되고 모집 기간도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3만 명의 많은 지역 유권자들이 참여했다, 진보적 교육의제에 가히 폭발적인 관심과 참여를 목격하고 많은 분들이 적잖이 놀랐다"며 "이렇게 놀라운 관심과 참여는 현재 무한경쟁의 교육정책의 한계를 벗어나서 상생과 협력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경남주민들의 여망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희망경남넷은 "3만 회원의 열망과 의지를 반드시 실현할 것이고, 그것은 교육개혁의 시대적 사명을 안고 교육개혁의 기수이자 교육자치의 최전선에 서 나갈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를 선출하는 것으로 표현될 것"이라며 "후보 선출 뒤 '희망넷'은 해소되지만, 우리는 '희망넷'이 선출한 후보 선대본을 중심으로 경남교육개혁의 비전 실현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도교육감 선거에는 고영진 현 교육감이 출마하고, 김선유 진주교육대 총장과 김명용 창원대 교수는 '청렴하고 합리적인 교육감 만들기 모임'을 구성하고 오는 2월 안으로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경남교육감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a  경남지역 90여개 교육,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좋은 교육감 만들기 희망경남 네트워크'는 "교육감 후보 단일화 투표에 참여할 선거인단을 지난 17일까지 한 달 동안 모았는데 3만명이 참여했다"고 22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경남지역 90여개 교육,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좋은 교육감 만들기 희망경남 네트워크'는 "교육감 후보 단일화 투표에 참여할 선거인단을 지난 17일까지 한 달 동안 모았는데 3만명이 참여했다"고 22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 윤성효


#좋은교육감 #박종훈 후보 #진선식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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