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추어거리에는 42개 추어탕 맛집이 모여있다.
조찬현
남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추어탕이다. 추어탕은 남원의 대표음식이다. 예전에는 추어탕이 가을보양식으로 사랑받아왔으나 요즘은 사계절 즐겨 찾고 있다. 굳이 계절을 따지자면 미꾸라지가 영양을 가득 품고 있는 가을과 겨울이 제격이다.
뚝배기에서 설설 끓고 있는 추어탕에 밥 한술 말아내면 보약이 따로 없다. 미꾸라지와 시래기에 된장과 들깨가루를 풀어 끓여낸 남원 추어탕은 맛도 일품이다. 뚝배기에 가득 담긴 뜨끈뜨끈한 추어탕을 먹노라면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알송알 맺히고 어느새 온몸에 기운이 솟는다.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미꾸라지는 자양강장은 물론 피부미용에도 좋다.
추어탕의 본고장 남원, 어떤 추어탕을 좋아할까 미꾸라지를 직접 양식해서 추어탕을 끓여낸다며 지역 주민이 추천한 맛집을 찾아가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