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는 기온의 변동 폭이 클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온케이웨더 정연화기자
겨울의 마지막 절기인 대한(지난 20일)도 지나고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2월 4일) 절기를 앞두고 있다. 다음 주 설(31일)을 쇠고 나면 벌써 2월이다. 연중 가장 추운 달이라는 최한월 1월도 이제 일 주일 남짓 남았지만 이달 말까지 강추위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겨울(2012년 12월~2013년 2월) 서울 지역의 -10℃ 이하 일수는 26일이었다. 반면 이번 겨울(2013년 12월~현재)은 단 이틀에 불과해 일단 지금까지는 지난 1971년 이후 42년 만에 가장 높은 겨울 기온을 보여주고 있다. 남은 겨울 날씨는 어떨까.
기상청은 23일 발표한 '1·3개월 전망'을 통해 "2월에는 찬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번갈아 받으면서 기온의 변동 폭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내달 초순에는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약화되면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기온은 평년(-4~4℃)보다 높겠다.
반면 중순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으면서 춥고 건조한 날이 많겠다. 따라서 이 기간 기온은 평년(-2~5℃)보다 낮고 강수량도 평년(7~25㎜)보다 적을 것으로 예측됐다.
하순에는 전반적으로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기온과 강수량 모두 평년(-1~6℃, 9~27㎜)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