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사회의 불교적 화두> 책표지.
문지사
부처님의 법대로 일대사를 건 수행안거와 용맹정진의 치열함이 번뜩이는 웅혼한 필력으로 1980년대부터 30년 간 숱한 사회용어를 창안해 내고 보급해 온 우리시대의 정신적 멘토이자 대표적 실천불교 사상가인 소암스님이 파사현정의 사자후를 토해냈다.
1987년 제 1평론집<한국불교 정치평론집>을 통해 불교계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 일으킨바 있는 스님은 금강철벽도 단박에 깨트려 버릴듯한 강대무비한 초절정 필치로 대중적 공감을 불러 일으켜 왔다. 그동안 엮어낸 다섯권의 평론집을 비롯 주옥같은 말글과 문학적 감성으로 빚어낸 20여권의 시집, 수필, 불교명상집으로 이 시대의 정신적 횃불로 자리매김한 정신적 스승이다.
이번에 스님께서 펴낸 제6 불교정치 평론집 <정의사회의 불교적 화두>(문지사 발행/신국판/272쪽/값13000원)는 불교인문과학자이자 실천불교시민운동가로서의 정신적 혼과 실천적 행동이 어우러진 사자후의 결정판이다.
스님은 해인사, 통도사와 더불어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영남지역 대가람인 범어사로 입산 출가한 이래 수행정진과 중생제도라는 성직자로서의 본분을 정신개혁과 실천불교 영역으로까지 넓혀왔다.
불교신문 논설위원과 주필로 선순환, 선용, 악지식, 순기능, 역기능, 현실정치, 이상정치, 중도실용주의 등 정치사회적 개념과 어려운 불교 용어를 재해석하여 불교계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아 왔다.
불교인문과학자로서의 이와같은 학문적, 정신적 열정은 1987년부터 18년 동안 부산 민주화운동의 대표로 펼친 각종 시민운동에서 실천적 행동을 통한 성과로 꽃을 피웠다. 이처럼 시대정신과 역사의 중심에 서서 고민하고 행동하면서 정립한 민주구국적 정신세계를 오롯이 담아 사자후로 토해낸 게 이번에 펴낸 <정의사회의 불교적 화두>이다.
저자가 독립운동가인 만해 한용운 선생의 사상과 정신을 계승하였다고 자부하는 역저 <정의사회의 불교적 화두>가 국민적 이목을 끄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불교계 일부의 일탈과 관련 "한국불교의 쇄신과 화합공동체를 이루는 길이 안으로 정법을 수호하고 밖으로 권력종교와 정치권력의 부당한 침해와 간섭을 막아내는 길"이라며 주저없이 펜 죽비를 내리쳐 사부대중으로부터 불교를 살리는 양심의 목탁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지난 5년동안 부패와 실정, 국가기관 정치개입과 대선 공작으로 헌정을 유린하고 절차적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한 이명박 정권의 국기문란을 강력하게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현 정권은 물론 여야 정치권과 향후 새로운 집권세력에게 교훈적 지침서로서 부족함이 없다는 점도 그렇다.
구도자로서의 피나는 수행과정이요 동시에 어지러운 현실사회를 향한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있는 우리사회의 과거-현재-미래의 거울인 <정의사회의 불교적 화두>야말로 전국민 필독서로 적극 추천함과 함께 일독의 기회를 갖기를 진심으로 권고해 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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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권의 부패 실정에 대한 통렬한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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